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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홍보(Ad Blitz)로 비즈니스 앱스 활성화에 힘쓰는 구글


지난 주 구글의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최고경영자 에릭 슈밋이 내놓은 것 가운데 하나는,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부문 실적이었습니다.

내용에 따르면, “우리가 한동안 열심히 애써온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지만, 저는 단지 우리의 사업만 추진할 뿐 아니라 모토로라, 제넨텍 그리고 존슨 디버시티 같은 여러 고객과 매우 강력한 피드백을 얻으려고 이야기합니다.”라고 슈밋은 말했습니다. “이들은 지금의 제품 이상을 필요로 하고 제품의 아쉬운 면을 지적해줄 필요가 있으며, 또 우리 제품군이 매우 잘 부응해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구글 최고 판매 임원인 니케시 아로라는 “또 우리는 빠른 추이로 지속적 성장을 보이는 중소규모 비즈니스들 간의 대규모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라며 강조했습니다.

지금 구글은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통해 자사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의 상승세를 몰아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구글의 기업 마케팅 이사인 탐 올리버리는 이 캠페인이 온라인, 지면 및 야외광고를 모두 포괄할 것이며, “구글이 한 가장 눈에 띄는 캠페인 가운데 하나이자 엔터프라이즈 부문을 대상으로 한 가장 인상적인 캠페인”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새로운 전격적인 홍보는 8월에 시작한 “Going Google”의 연장선이자, ‘왜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했는지’에 대한 IT 관리자들의 이야기를 매일 새롭게 소개하는 광고판을 포함합니다. (광고에 나타나 있진 않지만, 이 전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꽉 잡고 있는 사무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출로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초기 캠페인은 보스턴, 시카고, 뉴욕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광고판을 담았습니다. 이어질 캠페인은 소통량이 많은 주요 정거장과 공항에 보여질 것이며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호주와 싱가포르까지 확장될 것입니다.

가속력은 물론 중요합니다. 구글은 200만여 기업이 구글 앱스를 쓰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 기업들의 규모 혹은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구글 엔터프라이즈 앱스의 전체 묶음을 쓰기 보다는 지메일 정도만 쓰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이 기업들의 대다수는 구글의 무료 앱스 버전을 쓰고 있으며, 단지 수십만의 사용자(수십만의 기업이 아닌)가 비용을 지불하는 앱스 버전을 쓰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반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에 비용을 지불하는 5억 여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리 볼 수 있게 제공된 캠페인 비디오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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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구글이 지금만큼 국내에 알려지기 전(지금도 사실 아웃사이더지만)부터 구글에 관심을 갖고 서비스를 애용해온 편입니다.

이제 지메일은 이메일 애플리케이션 부문의 김연아로까지 표현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문서도구 또한 지속적인 진화를 거듭해 현재까지 왔습니다. 특히 캘린더도 아웃룩의 일정관리에 밀리지 않을 정도까지 발전했다고 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뤄낸 구글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 겨우 1% 밖에 안 되는 점유율 사정을 바꿔보려면 여러 걸림돌을 잘 넘어서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도 기존 오피스에서 작성한 대부분의 파일을 서식은 조금 단순해지더라도 내용은 올바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안정된 수준에 이르렀지만, 다양한 포맷의 문서인식율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합니다. 확률이 낮다고는 해도, 업무 중 상대방에게 받은 문서를 올바로 열람할 수 없다면 정말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비롯한 다양한 염려로부터 이미지를 쇄신하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알리기 위해 이런 대대적인 기간홍보도 계획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놀랍도록 발전한 지금의 서비스 수준에서도, 파워포인트나 키노트를 구글 문서도구가 대신해주기엔 아직 빈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IT 담당자들은 전직원이 구글 앱스로 전환하기보다는 일반 직원에게는 전환을 권장하고 파워포인트나 프로젝트, 비지오 등의 활용을 필요로 하는 직원에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군을 지원해주는 방침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 또한 IT 담당자가 다른 파트의 동료들에게 인지도가 있고 설득력과 실행력을 갖췄을 때에나 무리 없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구글만의 장점도 있습니다. 기업의 업무에 있어서도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활용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굳이 하드디스크에 큰 공간을 요구하는 설치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며 짜증을 유발하기 쉬운 잦은 업데이트를 피할 수 있는 심플한 면들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서비스의 단말기 의존도가 낮아지면 자연히 각 기업의 IT 유지비용도 절감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온라인에서 동료와 협업할 수 있는 실시간 공동작성 및 조회기능은 구글이 몇 걸음 더 앞서 있습니다. 이러한 공유·협업 기술은 혁신을 거듭해온 구글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저는 예전에(벌써 2년이 넘은 일이네요.) 개발에만 전념하던 시절에 테스터가 자꾸 자신이 테스트한 내역의 엑셀문서를 보내면서 제가 체크한 것과 병합을 요구해서 답답한 나머지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공유문서를 생성한 다음 실시간으로 버그목록과 수정완료목록을 관리해서 시간을 아낀 경험이 있습니다. 대체로 개발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기 십상인데 이런 일에까지 시간을 소모해야겠습니까?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들에게 구글 앱스가 많이 생소할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막 생겨난 그런 서비스가 아니기도 합니다. 수년간 발전해왔으며 여기까지 온 구글 앱스. 제가 지원하는 회사 또한 구글 앱스의 무료버전으로 업무에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무조건 구글만 잘되길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구글 앱스가 지닌 가치를 잘 인정받아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좋은 구도를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아,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때도 포스트를 올리기 전까진 구글 독스에서 작성하고 마지막에만 옮기는 편입니다. :-)

ps. 부디 국내 비즈니스에 한정해서라도, 이런 부문에서 네이버나 한글과컴퓨터 등의 서비스가 경쟁적 대안으로 올라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솔직히 네이버나 다음은 국내 포털의 상징임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이메일 서비스를 한 번 만든 다음엔 주기적으로 외벽 페인트만 몇 번 칠했을 뿐(근래에는 자극을 좀 받았지만)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또 대안으로 한글과컴퓨터의 오피스를 제시하고 싶지만,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그냥 오픈오피스를 권유하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