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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작년 6월에 이어 오랜만에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을 찾았다. 잘 정돈된 내부구조. MS를 찾을 때마다 느끼는 정돈감.

세미나는 본론도 관심이 있지만 사이드 메뉴가 즐겁다. 넉넉하게 준비된 도넛과 커피, 쿠키, 음료수들. 아침과 점심을 겸해 먹은 관계로 도착하자마자 도넛 두 개를 눈깜짝할 사이에~

늘 느끼는 거지만 내 두뇌는 기억력 측면에서는 뛰어나지 못한 것 같다. 찬찬히 더듬어보면 좀 묵은 먼지 떨어지듯 떨어지는 게 없는 건 아니지만, 불과 반 년 전에 같은 장소에서 있었던 닷넷 프레임워크와 비주얼 스튜디오 관련 세미나의 내용이 별로 기억 나질 않는다.-_-

오늘은 클라우드 컴퓨팅, 3 스크린, 그린 IT, 가상화 등 늘 화두가 되는 것들 중에 MS가 2010년 중점과제라고 보는 10가지 주제를 살짝 훑고, 비주얼 스튜디오 2010과 블렌드의 개선점, 쉐어포인트에 대한 소개 등이 이어졌다.

이제 벌써 이 바닥에서 비기너가 아니라고 느끼는 건지.. 내공에 있어서 그렇다고 느끼는 건 아닌데, 이 바닥의 공기를 꽤 마시긴 한 건지. 이제 이런 발표회에 참석해서 세션을 들어도 엄청 신선함을 느끼거나 그렇지는 않다.

다만 좀 더 진부하지만 피할 수 없는 질문들만 머리 속을 맴돌죠. "그래서 뭐. 어떻게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건데?"

어려서부터 환상문학이란 장르를 좋아해온 만큼 IT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술이 받쳐주는 지점보다 더 많이 생각해왔고, 뭔가 발전해도 그냥 '오, 좀 더 내디뎓는데?' 하는 정도의 느낌?

벌써 이러면 안되는데. 좀 식상하다. 근데 잘 성숙해졌다는 건, 또 그 단조로움에 잔잔한 설렘과 즐거움을 가꿔가는 것. 그런 거겠지. 원래 애들이랑 성숙해진 이랑 뭔가 좀 다르다면, 같은 환경에서의 대처다. 위기에서의 대처. 이별에서의 대처. 아픔에의 대처. 서러움에의 대처. 스스로의 나약함 앞에서의 대처...

MS는 계속 신제품을 출시하고 제품 라인업을 버전업 해왔지만, 현업은 비교적 뒤늦게 따라가는 추세다. 여전히 대다수 사무용 PC의 운영체제는 윈도 XP인 것처럼. 그래서 그런지 세션 진행자가 사용하는 PC의 윈도 7 UI나 오피스 2010 베타 등 베타 시리즈들의 화려한 WPF 효과를 볼 때마다 우아함이 자꾸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 외에 소프트웨어 공학에 대한 단상들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조엘 온 소프트웨어',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같은 책들을 통해 지겨울 만큼 논해온 내용들의 현재적 의의 점검 정도였다. 세션 진행자들의 프로페셔널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결국 우리가 하는 얘기라는 게 그냥 그 바운더리라는 얘기다.

결국 지금처럼 제품이 넘쳐나고 경쟁이 심화된 환경에서는 최선의 도구들을 고르고 적절히 학습해서 창의적인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거나, 아니면 최선의 인프라 도구들을 만드는 입장이 되거나.

난 혼합물이지만 굳이 성향을 정의하자면 좀 더 로맨티스트고 좀 더 이상주의다. 그래서 도움이 될 놈들만 골라 만나라고 추천하지는 못하겠고, 만나는 동류들의 지적 성장, 인격적 성장을 꾸준히 도모하라고 권하고 싶다. 도움이 안되 보인다고 골라 피하는 것만큼 이기적으로 보이는 게 없다. 물론 애써 나빠 보이는 놈들 골라 만날 필요는 없지만, 내 주변을 스친다면 나도 좋은 영향을 주는 입장 이려고 노력해야지 틈바구니에서 덕 볼 생각만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아무리 1인 기업 조차 가능했던, 그리고 지극히 드물게 지금도 가능한 IT라지만, 지금은 아주 혼자서는 뭔가 하기가 힘들다. 앱스토어? 모바일 앱은 그렇게 만만해 보이나. 그것도 소수라도 협업이 필요하다. 순수 혼자의 힘으로 괜찮은 앱을 만드는 건 정말 드물게나 가능한 일이다. 플래시로 게임 만들기를 즐기고 나이키 같은 화려한 브랜드 사이트를 만드는 게 일상인 프로그래머블 디자이너면 모를까. 개발만 잘한다고 UI 나오는 거 아니고 디자인 잘한다고 기능 붙어오는 거 아니다.

근데 MS 쉐어포인트는 SQL Server 제품 군 다음으로 성장이 빠른 제품이라는데, 얼마나 하려나. 구글 사이트도구나 문서도구도 그 정도는 해주는데.. MS 오피스와의 호환성이 높다는 점 제외하면 그냥 그저 그렇달까? 언제부터인지 MS는 선두주자라기 보다는 누가 잘 하면 그냥 잘 따라가는 2위 같은 느낌이다. 물론 제품들의 완성도는 뛰어난 편인데.. 공룡기업이라 어쩔 수가 없나?

그리고 모바일 인터페이스에 대한 접근도 MS는 애플이랑은 다른 것 같다. 난 애플의 큼직큼직하고 터치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식이 좋다. 3인치 안팎의 디스플레이에 되도록 많은 걸 담고 싶은 욕심은 이해하는데.. 펜으로 찍찍거리는 거.. 일부 업종종사자에게는 필요할 수 있겠지만 대중적으론 좀 아닌 것 같다. 모빌러티가 중요한데, 좁은 공간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손잡이를 잡고.. 그 와중에 펜을 들고.. 구리다 좀. 그리고 작은 아이콘에 오차율 높은 정확도로 펜 끝을 조준하고. 눈 피로도가 크잖아. 윈도 모바일 7에서는 아이콘도 좀 더 큼직해지고 버튼도 좀 누름직했으면 좋겠다. 별로 살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그래도 비주얼 스튜디오, 오피스 제품 군은 맘에 든다. 윈도 애저도 좀 경쟁력 있게 자리 잡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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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ne of Remn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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