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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락: 마태복음 2:1~12
내용: 왕께 경배하라
  • 동방박사들과 예루살렘
  • 동방박사들의 경배
시작구: 1 - 헤롯 왕 때에 유대의 베들레헴에서 예수께서 태어나시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찾아와
종료구: 12 - 그리고 그들은 꿈속에서 헤롯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을 통해 자기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 주제와 방향성 선정에 2009년 12월 생명의 삶 QT집 성탄절 부분에서 한 편을 참고했으며, 양용의 교수님의 마.어.읽 과 두란노 서원의 마.어.설 등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 본문 -


오늘 나눌 하나님의 말씀은 마태복음입니다. '왕께 경배하라'라는 주제를 가지고 마태복음 2장 전반부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한 2년 전인가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라는 영화가 상영된 적이 있습니다.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의 배우가 등장하는 서부극 스타일의 코믹액션입니다.

이 주인공들이 나름 난다긴다하는 총잡이들인데, 각자 보물지도를 노리고 실제 보물이 묻힌 장소를 찾아서 혈투를 벌입니다. 보면 역시 영화는 영홥니다. 원래 샷건은 가까운 거리 전용입니다. 정확도는 낮지만 대충 여러 발을 동시에 쏴서, 그 중 하나가 맞기를 노리는 건데, 정우성이 쏘면 아무리 먼 거리에서도 샷건이 원샷원킬이죠.

원래 남자들은 좀 단순합니다. 남자들에게 지적 사고력이 없는 건 아닌데, 성향이 좀 그런 경향이 있죠. 좋게 나타날 땐 쿨한 거고 좀 민망하게 나타날 땐 대충.. 멍청이? 이 정도로 표현될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동방박사들도 이들과 비슷한 면이 있었습니다. 뭔가 정보는 희미하지만, 실제로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가보는거죠. 먼 동방에서부터 다그닥다그닥 갑니다. 뭘 탔는지 까지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아마 나귀 같은 이동수단을 택했겠죠.

물론 이들은 앞서 이야기한 영화 캐릭터들과는 달리, 금은보화가 아닌 구주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는 면에서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이 동방박사들은 유대인의 왕이니까, 당연히 '왕궁에서 나셨겠거니' 하고 예루살렘에 찾아갑니다.

본문말씀을 보면, 멀리서 찾아온 동방박사들은 몰랐던 정보를 그 당시 종교지도자인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구약성경을 보고 찾아냅니다. '너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네가 유대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다. 네게서 통치자가 나와 이스라엘의 목자가 될 것이다.' 바로 이 예언이죠.

그래서 박사들은 베들레헴으로 가는데, 정작 이 헤롯왕과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아기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찾아가지 않습니다. 이들은 왜 그랬을까요? (왜 그랬을까아~~ [자신 있으면 베토벤바이러스의 여주인공을 따라해보는 것도^^;])

'에이, 설마~' 이랬던 거죠. 사람이, 정말 중요한 순간에 '에이 설마'하면 크게 후회할 순간이 옵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도 그랬습니다. 선악과를 먹는 선택은 단순히 그들의 문제를 넘어서, 온 인류의 타락이라는 역사상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를 일으키고 맙니다. 그들이 선악과를 택하는 결과가 타락임을, 타락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았다면 절대 안먹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뱀의 미혹에 빠져서, '에이 설마' 한거죠. 뱀 말로는 이거 먹으면 하나님처럼 된다는데, 믿져야 본전 아냐? 이랬을지도 모릅니다. 그 반대의 경우에 대해서는 '에이 설마' 한 거죠.

우리를 중요한 문제 앞에서 '에이 설마'하게 만드는, 분별력을 흐리게 만드는 것은 바로 정욕입니다. '보암직하고' 안목의 정욕이죠. 누구나 아름답고 시크한 걸 좋아합니다. 그 속에 든 내면이 더 중요한데도 말이죠. '먹음직스럽고'. 특히 여자분들, 'VIPS', '애슐리'... 단지 그 이름들만 들어도 순간적으로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음식은 이로운 것이지만 지나치게 마음을 뺏겨서도 안됩니다. 바로 이런 것들 앞에서 중심을 잡지 못할 때 우리는 넘어지게 됩니다. 이 헤롯왕을 비롯한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누리고 있던 기득권, 늘 탐닉해 마지 않던 혜택들을 혹시 놓치게 될까 하는 마음에, 애써 그리스도가 나셨을 가능성을 모른 척 합니다.

우리는 왕이신 예수님 앞으로 어린 아이와 같은 순전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이러한 정욕들 때문에 실패하고 넘어질 수 있다고, 가능성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그 무서움을 가르쳐줍니다.

이런 사실을 역사적 사건으로만 아는 것은 아직 부족합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우리는 우리가 죄와 욕심에 넘어지지 않도록 늘 기도해야 합니다. 죄 때문에 벌 받고 상처가 좀 생기는 것은 사실 부차적입니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그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과 멀어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늘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를 둘러싼 어떤 것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지를 말입니다.


그럼.. 다시 동방박사들을 살펴볼까요? 이 어떤 면에서는 쿨하고 어떤 면에서는 멍청이로 보일 수도 있는, 박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장소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일단 온 거죠. 그렇지만, 예루살렘의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보다 아는 정보는 부족했지만, 왕을 찾아가서 경배해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동방박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우리 주님이 하신 말씀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주에도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이야기로 함께 나눴듯이, 바로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바로 안다는 것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을 유발합니다.

말씀.. 그래, 읽어야지... 공부? 그래. 해야지~ 운동, 맞아. 나 운동 좀 해야 하는데... 여기서 멈추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만약 말로는 해야한다면서, 행동하지 않는다면, 솔직히 말하면...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그 필요성을 제대로 깊이 있게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배고픔을 간절히 느끼는 사람이 어떻게 밥을 찾지 않을 수가 있습니까? 사실은 아직 배가 덜 고픈 것입니다.

이 동방박사들의 간절한 마음은 멀리서 찾아온 것 뿐 아니라, 예물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준비한 예물이 얼마나 정성껏 준비된 것인지는, 박사들의 예물이 마치 스바여왕이 멀리서 솔로몬 왕을 찾았을 때 준비했던 예물들과 닮았다는 점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꼭 예물을 많이 드리는 것이 마음을 다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어느 과부는 겨우 두 렙돈을 드렸지만 우리 주님을 너무도 기쁘게 해드렸습니다. 하지만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하신 것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한다면, 적게나마 무엇인가를 표현하게 되고, 지금 당장 표현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면 멀리 내다보며 준비라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탄생은 단순히 하나님이 이 땅에 오시는 퍼포먼스가 아닙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는 일을 이루시기 위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의 행동인 것입니다.

아까 살펴보았듯이,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에 졌습니다. 첫 사람은 먹음직스럽고 보암직스러우며, 그리고 위대해지게 해줄 수 있어 보이는 것에 넘어졌지만, 예수님께서는 성령에 이끌려 40일 동안 광야에서 기도하신 후, 다시 한 번 사탄이 선악과를 던졌을 때, 이것을 말씀으로 이기시고 끝내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십니다. 사탄이 예수님 앞에서 했던 시험들도 사실은 선악과를 닮았습니다. 돌로 빵을 만들어 보라는 것은 먹음직스러움 앞에서의 유혹이고, 온 세상 영광은 보암직스러움 앞에서의 유혹이며, 성전에서 떨어져 보라는 것은 위대해지는 것 앞에서의 유혹입니다.

우리는 몇 일 후에 기념하게 될 성탄절을 맞아서, 크리스마스 트리나 거리의 분주한 설레임보다는, 하나님이 보이신 크나큰 사랑을 알게 하신 그 은혜에, 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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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ne of Remn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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